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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독감이 유행인가보다.

 

아기가 15개월 때, A형독감에 걸렸었다.

단순 열감기인줄 알았다가 아이가 열 40도가 넘어가면서 119를 불렀던 적이 있다.

 

 

A형독감 증상

 

1. A형독감 잠복기?

잠복기가 1주일 정도 된다고 하던데, 실제로 느끼기엔 3일 정도인거 같다. 아이가 독감 걸리기 3~4일 전부터 컨디션이 안 좋아보였다. 

 

2. 고열이 지속된다.

 아이가 A형 독감 증상으로 열이 심하게 났었다. 단순 감기라고 생각했는데, A형독감 열이 40도가 넘어가서 경끼(?)를 일으켰다. 춥다고 하면서 몸을 부들부들 떨다가 눈이 뒤집히고 몸이 축 쳐졌다. 그래서 깜짝 놀란 친정엄마가 119를 불렀다. 바로 해열제를 맞았고, 이후 뇌쪽 손상이 왔을 수도 있다고 해서 추적 검사를 했다. 그러나 다행히 그런 불행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열이 떨어지지 않아 집에서 저렇게 입혀놨는데도, 열이  40도까지 올랐다.

 

3. 원래는 병원에 입원하진 않는다.

 A형독감은 전염이 되기 때문에 따로 격리를 해야한다. 그래서 A형독감이라고 입원시켜주지 않는다. 그러나 내 아이는 15개월이었고, 눈이 뒤집혔었기 때문에 추적 관찰 때문에 3일정도 입원했었다. 그 이틀동안 열이 떨어지지 않았다. 계속 38도였다. 그래서 밤새 해열제를 교차로 수액으로 맞았다. 

 

4. A형독감은 전염성이 높아 격리해야한다.

 코로나보다는 덜하다고 하지만 그래도 A형독감도 전염성이 꽤 높다. 그래서 격리해야한다. 병원에서는 1인실이 없어 첫날에만 2인실이었지만 아무도 없는 2인실이었고, 둘째날은 1인실을 받았던거 같다.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어쨌든 입원실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15개월이라 손에 하면 주사바늘을 뺄 수 있어, 발에 바늘을 꽂는다

 

5. A형 독감 검사 키트가 있다.

 요즘에는 일반 동네 소아과에서 독감 검사를 해준다. 3만원정도 한다. 첫째날 열이 심할 때는 독감검사를 해도 결과가 안나온다고 한다. 그러나 대학병원이나 큰 병원에서 피검사로 하면 나온다. (내 아이는 첫째날 40도가 넘으면서 응급실을 갔었고, 그때 피검사로 알았다)

 

열이 너무 심하면 응급실 가서 첫째날 검사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열이 40도 넘지 않게 잘 잡아주면, 둘째날이나 셋째날에 일반 동네 소아과에 가서 독감 검사해달라고 하면 된다.

 

 

6. 약은 타미플루, 해열제

 해열제는 교차복용은 거의 필수이다. 해열제의 종류는 덱시부프로펜, 아세트아미노펜,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등이 있다. 나는 보통 맥시부키즈(덱시부프로펜)와 챔프빨강(아세트아미노펜) 이 두 종류를 상비약으로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일반 동네소아과에서 A형독감인걸 알았다면 거의 타미플루를 처방해주는 걸로 알고 있다. 만약 입원했다면 그냥 병원에서 먹으라고 하는거 먹이면 된다.

 

 7. 보통 3~4일이면 열 잡히고 낫는다.

 

 3일정도 열이 오르락 내리락한다. 열이 오르고 내리는 시간 간격이 점차 넓어지면서, 4일째 부터 열이 잡히면서 정상 체온으로 돌아온다. 혹시라고 4일째 이후도 고열(38도이상)이 계속되면 꼭 큰 병원에 가보길 바란다.

 

 

 

결론!

 이후로는 A형 독감에 걸린적이 없었다. 열감기인지 독감인지 모르겠지만 그 이후로 열이 3일정도 지속된 적은 2번 있었으다. 그런데 독감인지 열감기인지 헷갈려서, 일단 해열제만 먹였다. 해열제만 먹여도 열 잡혔고, 잘 놀고 잘 지내길래 따로 독감검사를 하진 않았다. 즉!!! 열만 잘 잡히면 걱정할 필요 없다. 아이들이 잘 회복한다. 그러나 열이 안 잡히면 꼭 큰 병원에 가서 검사 받아보길 바란다.